도심 속 ‘生生 모내기 체험’ 해볼까
도심 속 ‘生生 모내기 체험’ 해볼까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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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동 일자산공원 영농 체험장… 5월 14일 첫 모내기

매일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밥. 요즘 아이들은 이 밥이 어떤 경로로 만들어져 밥상에 차려지는지 알고 있을까?

강동구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벼의 생육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영농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공원. ⓒ강동구청 제공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피크닉장 안에 670㎡ 규모로 조성된 영농 체험장은 서울 지역의 모내기 적기에 맞춰 오는 14일 오전 10시, 초등학생과 성인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숲 체험 리더로부터 모 심는 요령에 대한 교육을 10분 정도 들은 후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모를 참여자들이 직접 논에 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는 것. 9월에서 10월경 가을철 수확기에는 직접 익은 벼를 탈곡하는 ‘벼 베기 체험’ 프로그램도 같은 장소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이번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이 유기농법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는 화학 제초제 대신 수면 아래 있는 수초나 연한 새순을 먹는 우렁이를 활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 강동구는 우렁이를 방사해 우렁이가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 유기질 거름주기, 벼가 익어가는 과정 등 벼의 생육 단계의 전 과정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적절하게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번 모내기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02-480-139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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