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세청 일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돼
옛 국세청 일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돼
  • 김진희
  • 승인 2015.10.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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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al 7 Architects(미국)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선정

 서울시가 철거된 (구)국세청 별관 지상·지하 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Terminal 7 Architects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엔 김성홍 교수(서울시립대학교), 안창모 교수(경기대대학원), 우대성 건축가((주)건축사사무소 오퍼스 대표), 윤승현 건축가(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 대표), 진양교 교수(홍익대학교) 등 건축, 조경 전문가 5인이 참여했다. 심사는 10월 2일(금) 기술심사와 5일(월) 본 심사로 진행됐다.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는 현재 비어있는 지상부는 플랫폼(platform)을 활용해 땅에서 들어 올려진 소광장으로 계획하고, 현재 단층으로 되어 있는 지하부는 3층으로 나눠진 가변적인 전시공간으로 계획했다.

1등작 Terminal 7architects사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구 국세청 별관 터가 갖고 있는 서울의 중심역사공간, 시민들을 위한 공공공간, 미래의 창의공간으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완성도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설계자에게 실시설계권을 주고, 약 5개월 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후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등작으로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역사문화연결체(Time Connector)’, 3등작으로 ㈜디자인그룹오즈 건축사사무소의 ‘서울의 거실(Seoul Living Room)’을, 그 외 가작으로 10개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

 2등작인 ‘역사문화연결체’는 세종대로, 영국대사관 입구, 서학당길에 공간적, 시각적으로 대응하는 시민홀과 입체보행광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3등작인 ‘서울의 거실’은 세종대로와 성공회성당과 마당을 배려하면서 세종대로에 대응하는 균형있는 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서울건축문화제 임시전시장(구 국세청 별관 부지)에 10월 26일(월)부터 11월 2일(월)까지 전시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한편, 지난 9월 25일 마감한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설계공모’ 에는 총 20개 국 80팀이 접수했으며, 국내 38팀, 해외 42팀(미국 10팀, 영국과 중국 각 4팀 등, 사무소 주소지 기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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