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사회적경제로 산업기반 강화
성수동, 사회적경제로 산업기반 강화
  • 황희두
  • 승인 2015.10.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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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성수동이 몇 해 전부터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사회혁신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오래된 골목이 '소셜벤처밸리'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가 이런 변화를 성수동의 대표 브랜드 육성과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기 위해 서울숲 인근에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 8월 서울시가 선정한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시는 이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22일(목) '성수 사회적경제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성수 사회적경제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22일(목) 오후 1시10분 성수동공장에서 서울시, 성동구, 한양여대, 성수동 사회적경제협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기관 간 「성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내년 초 이들 기관과 '성수 지역 상생협력 거버넌스' 구성해 전국 수제화 산업의 40%, 서울 지역의 80%가 밀집한 성수동의 지역특화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청년들이 성수로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혁신활동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핵심전략시설인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는 오는 2018년까지 서울숲 근처에 연면적 최대 1만㎡ 규모로 우선 조성된다. 이후 2020년까지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공간이 필요한 업체들에게 사무실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경영에 필요한 시설이 한 건물에 입주해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여기에는 수제화, 패션잡화, 봉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 입주기업 지원시설(IT, 세무, 법무, 마케팅 등),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 공동작업장, 아울렛형 판매장 및 쇼룸, 시민참여형 복합문화공간 등이 한 곳에 자리하게 된다.

 둘째,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전담하기 버거운 홍보, 마케팅, 특화시장 개척(공공구매 등), 판로확보(수출, 상품기획 등) 등을 업체들끼리 협동조합 형태로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세업체들은 전문성이 취약한 만큼 우선 업체들과 시, 구, 전문가가 '공동 판로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 내 대학과 기업 등을 참여시켜 2018년까지 민관산학 협력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의 '성수 종합상사'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셋째, 청년들의 혁신적인 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와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혁신 디자인대회'를 개최해 매년 20개 팀 이상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 제품개발비 및 생산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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