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속 한강길을 걷자
봄 향기 속 한강길을 걷자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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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마포대교, 서울숲-광진교, 잠실운동장-암사공원 선정

포근해진 봄 날씨에 산책을 하고 싶다면 한강을 따라 걸어보자. 10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변 ‘걷기 좋은 길’ 3개 구간을 선정, 가족과 함께 즐기며 산책도 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했다.

1. 성산대교 북단에서 마포대교까지 5.6㎞ 구간

▲ 서강대교~마포대교 사이 오솔길. ⓒ서울시 제공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홍제천을 지나 당산철교 쪽으로 걷다보면 예로부터 뱃놀이 명소로 유명한 ‘양화진 나루터’를 만날 수 있다. 인근 언덕을 오르면 천주교 순교박물관이 있는 ‘절두산 성지’에 이른다. 이곳에서 천주교 유물 및 문헌자료, 김대건 신부와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둘러본 후 마포대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오솔길을 따라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2. 서울숲에서 광진교 스카이 뷰에 이르는 8.14km 구간

▲ 천호대교 하류 목재데크 길. ⓒ서울시 제공
서울숲과 한강을 잇는 구름다리(보행전망교)를 건너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새롭게 단장한 뚝섬 한강공원이 나온다. 여기서 음악분수, 해치미로,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 등 다채로운 시설물도 이용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가다 보면 잠실철교 아래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된다. 이어 천호대교를 지나 광진교에 도착하면 다리 밑에 만들어진 전망대 ‘리버뷰 8번가’가 있다. 이 전망대에서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어 산책과 함께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3.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암사생태공원에 이르는 5.6km 구간

▲ 광나루 암사생태공원 가는 길. ⓒ서울시 제공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강 산책로를 따라 상류 쪽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의 어도를 거쳐 광나루 공원을 만날 수 있고, 걸음을 계속해 광진교 하부에 다다르면 최근 개장된 광나루 자전거 공원이 넓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레일 자전거,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강 상류를 향해 걷다보면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암사생태공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현재 ‘새싹과 살고 있는 곤충알기’, ‘생태탐방 원정대’ 등이 준비되어 산책을 나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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