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사고는 늘고, 대책은 제자리?
한강 투신사고는 늘고, 대책은 제자리?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5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느는 한강사고에 대책마련 시급, 김춘수 의원 지적
15일(월) 열린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춘수 의원(한나라당·영등포3)은 한강다리 투신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데 대해 서울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마포대교 등 24개 한강교량에서 2475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2명, 중상 357명, 경상 12명 등이다.

김의원에 따르면, 연도별로는 2007년 431건, 2008년 475건, 2009년 64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8월말 현재 440건이 발생했고, 이는 2007년 대비 1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춘수 의원.
투신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91건이 발생한 마포대교이며, 그 다음으로 244건 한강대교, 160건 원효대교, 129건 성산대교 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수 의원(한나라당, 영등포3)은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9월 28일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을 발표하고 SOS 긴급전화·투신 방지벽 등 사전 안전사고 방지책을 2010년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소방재난본부가 한강상 교량에 설치한 자살방지 시설 현황은 119 수난 구조대 2개소 운영과 예방순찰, 자살 예방상담전화 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살 예방상담전화는 물론 광진·영등포에서 119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10개 소방소에서 예방순찰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예산 문제 등을 해결해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