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만 6000명, 2010년 2만1000명 급식비 못내···.
학교 급식비를 못내 굶고 다니는 서울 초·중·고교생이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일)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 급식비 미납 현황’ 자료를 발표한 윤명화 시의원(민주당·중랑4)은 "서울의 초·중·고교생 가운데 2009년 8월말 2만6000명, 2010년 9월말 2만1000명이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이 2만 1949명으로, 이 가운데 중학생이 9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9066명·초등학생이 3602명 순이다.
윤명화 의원은 차상위계층은 급식비를 지원 받는 제도범위가 넓지 않고, 저소득층은 급식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친구들 사이에 ‘밥값도 못내는 친구’라고 인식될까 우려해 급식비를 지원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무려 2만명이 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윤 의원은 “성장기의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급식할 수 있도록 무상급식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