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진행
운현궁,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진행
  • 김진희
  • 승인 2016.04.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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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예술무대, 운현궁 뜰 안의 역사콘서트도 진행

 서울시는 운현궁에서 4월 30일(토) 오후 3시~5시, 운현궁 대표 전통문화 재현행사인 '고종·명성후 가례'를 개최한다.

고종·명성후 가례. 사진=서울시.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근거지가 되었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는 고종 즉위 3년(1866년)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 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음력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어연을 타고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거동해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가례 재현 행사의 주인공인 고종과 명성황후 역은 박세영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와 김채현 쇼트트랙 꿈나무가 맡았다.

 또한, 5월 1일(일)부터 6월 26일(일)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현궁 앞마당에서 '얼씨구! 좋다! 일요예술무대'를 통해 전통예술 전문공연단과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5월부터는 흥선대원군, 고종, 명성황후 등 역사적 인물이 얽혀있는 운현궁을 배경으로 유명 역사학자와 국악이 함께하는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역사 콘서트는 5, 6, 10월은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에, 9월은 첫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총 8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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