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5월 마지막주 정동야행 축제 연다
[중구] 5월 마지막주 정동야행 축제 연다
  • 박윤선
  • 승인 2016.05.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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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까지 덕수궁, 시립미술관 등 29개 문화시설 개방

 중구는 5월 27일(금)~28일(토)까지 정동 일대에서 봄 밤에 떠나는 테마여행인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를 연다. 지난 해 5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컬쳐 나이트(Culture Night)' 라는 별칭처럼 27일(금) 오후6시부터 10시까지, 28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27일(금)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식을 갖는 정동야행은 야화(夜花, 밤에 꽃피우는 정동의 문화시설), 야로(夜路, 정동 역사를 함께 걷다), 야사(夜史, 정동역사체험), 야설(夜設,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 야경(夜景, 정동의 야간경관), 야식(夜食, 야간의 먹거리) 등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2015년 정동야행 축제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
 이를 위해 정동 일대의 덕수궁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중명전,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등 29곳의 기관들이 협업해 밤 늦게까지 문을 활짝 연다.

 정동에 위치한 문화시설들은 정동야행 기간 입장료를 대폭 낮춘다. 피규어&장난감박물관인 '토이키노'는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세실극장은 뮤지컬 '파이어맨'의 공연 입장료를 4만 원에서 1만 원으로 할인한다. 밀랍인형 전문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도 입장료 2만 3천원을 1만 3천원에 할인해 준다.

 NH아트홀의 라이브 국악 뮤직쇼인 '판타스틱(Fanta Stick)' 공연은 4만~6만 원인 입장료를 30% 할인한 2만 8천~4만 2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일민미술관의 '그래픽 디자인展'도 입장료를 50% 할인해 오후 10시까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27일(금) 오후7시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가 열린다. 28일(토) 오후7시30분에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는 그림자 인형극이 27일(금)과 28일(토) 모두 6회 공연한다.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김묵원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아트'가 펼쳐진다. 조선일보미술관에서는 정동야행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가 전시된다.

 전문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동 탐방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에 참여하면 90분동안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으며, 참가비는 없다. 27일(금) 오후6시, 28일(토) 오후2시, 오후4시, 오후6시 등 각 시간별로 2팀씩(팀별 20명씩) 총 16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이번 정동야행축제는 구한말 서양 신문물의 도입지였던 정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었다. 체험 행사중 덜덜불(2천원)과 시계 만드는 것(2천원, 5천원)만 유료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전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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