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활용 '여성안심지킴이 집' 1천개로 확대된다
편의점 활용 '여성안심지킴이 집' 1천개로 확대된다
  • 황희두
  • 승인 2016.05.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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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 CU 등 5개 회원사와 공동협력 재협약식

 서울시가 2014년 2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73곳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 긴급지원 사례는 지난해 말까지 171건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지원하고 성범죄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성안심지킴이 집 긴급지원 사례는 2014년도 81건, 2015년도 90건으로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 취객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 등이 있다.

24일(화) 서울시 여성안심지킴이 집 공동 추진 재협약식.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현재 673곳인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1천개로 확대한다고 24일(화) 밝혔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이 여성인구 거주지 및 1인 여성인구 밀집지역, 성범죄 발생지역, 주점 및 유흥업소 지역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내 놓은 공간정보 빅데이터 ‘서울 정책지도’를 활용, 여성안심지킴이집 확대가 우선 필요한 지역의 참여를 희망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24일(화) 14시 3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와 공동협력 재협약을 맺는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24시간 편의점을 활용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엔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과 무다이얼링(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시스템), 휴대가 가능한 무선비상벨을 통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서울시는 5개 회원사 점주, 슈퍼바이저를 대상으로 위기대응 시 대처방법, 폭력 감수성 향상 등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공동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자치구, NGO와 함께 직접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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