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서초 '강남순환로' 7월 3일(일) 개통
금천~서초 '강남순환로' 7월 3일(일) 개통
  • 황희두
  • 승인 2016.06.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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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구간 13.8km 정식 개통, 이륜자동차 및 10톤 이상 화물차량 통행 제한

 서울시가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획기적으로 연결하는 '강남순환로'(총 연장 22.9km, 왕복 6~8차로) 1단계 구간 13.8km를 7월 3일(일) 오후 2시 정식 개통한다.

 1단계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 ↔ 관악IC ↔ 사당IC ↔ 서초구 우면동(선암영업소)을 잇는 민자구간(12.4km)과, 민자구간과 연계되는 일부 재정구간(1.4km)을 포함한다. 민자구간은 관악터널(4,990m), 봉천터널(3,230m), 서초터널(2,653m)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잔여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 선암영업소~수서IC, 2018년 준공 예정)도 이날 임시개통해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진다.

강남순환로 사업 개요. 이미지=서울시.
 '강남순환로'는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2.9km의 순환형 도시고속화도로다. 서울시가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부족한 서울 남부지역 동서간 도로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착공했다.

 서울시는 관할 소방서 및 경찰서와의 협업으로 시운전, 공동 방재훈련 등을 거쳐 최적의 운영상태를 확보한 뒤 1단계 구간에 대해 우선 개통한다.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그동안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교통흐름을 대폭 분산해 금천~강남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행료는 민자구간(금천영업소~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에만 적용되며, 거리요금이 아닌 민자구간 양 끝에 있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통과할 때 각각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징수한다. 승용자동차 기준 영업소별로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기준 2,800원이다.

 '강남순환로'는 설계 단계부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거지의 쾌적성을 해치지 않도록 절반에 가까운 구간(약 11km)이 터널로 건설됐다. 시는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을 위해 전 구간에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차량검지기, CCTV를 설치하고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터널 내부에 교통정체나 사고시 터널 내에서 운전자가 우회 또는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차로제어시스템과 대기행렬시스템을 통해 제한속도, 운영차로, 전방의 도로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안전사고는 물론 2차 사고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 구간 주요 교차로에 모범운전사(총 36명, 2교대)를 배치해 교통소통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안내, 교통정리를 집중 시행하고, 신호체계 개선, 도로안내표지판 등 안내시설 추가 설치로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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