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체가 '교육현장' 된다
노원구 전체가 '교육현장' 된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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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원조성·하천정비·시설물 건축 사업에 ‘교육영향평가’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영향평가제’를 실시한다.

교육영향평가제란 구에서 추진하는 공원조성·하천정비·시설물 건축 등의 모든 유·무형 사업의 초기단계부터 ‘교육효과와 관계가 있는 사업’인가를 판단해 추진하는 제도이다.

노원구는 내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 전 교과 교육과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학교별로 체험활동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체험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인식하고, 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 '불암산'을 비롯해 노원구의 모든 인프라가 체험학습장으로 개발된다.

이에 수락산·불암산·중랑천·당현천·우이천 등의 자연환경과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정보도서관 등 시설, 육사·대학교 등 모든 인프라는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개발된다.

또한 앞으로 공원·하천·산 등에 심어지는 식물과 수목은 조경이나 경관 위주가 아닌, 초·중등학교 과학·사회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식물로 바꾸는 등 모든 시설이 교재화 된다. 또, 창의·인성 체험장을 안내하는 ‘교육지도’가 구축돼 홈페이지상 클릭만으로도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현장체험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서울시 노원구 교육영향평가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교육영향평가제를 위한 구청장의 책무’, ‘교육영향평가위원회 및 교육영향실무평가단 설치’, ‘교육영향평가 대상 사업’, ‘체험공간 조성 및 창의 인성 체험장화’ 등이 포함된다.

한편 노원구는 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복)과 ‘노원구 교육환경개선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자문위원을 구성했다. 이들은 17일(수) 위촉식을 갖고, 구에서 진행되는 교육영향평가 대상사업을 분야별로 평가하게 된다.

김성환 노원구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 전 공간이 교육장화 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공교육활성화를 위해 학교지원사업을 벌여 왔으나 이제 눈을 밖으로 돌려 학교 밖 체험교육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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