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지난 10일,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전까지 관할지역 주요도로 청소 정비에 만전을 기해 클린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로 청소 시에 진공 흡입차 8대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고, 물 청소차 12대를 투입해 고압의 물로 도로 틈새에 낀 이물질까지 깨끗하게 씻어내겠다는 계획.
또, 청소 횟수도 늘려서 12m 이상 간선도로는 주 3회에서 주 4회, 8m 이상 이면도로는 주 1회에서 주 2회, 대형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8m 미만 골목길은 환경미화원들이 매일 직접 청소한다는 것인데,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청소 정비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새벽에 할 예정이다.
한편, 정기적인 청소와 별도로 야간 기동반 3개조가 코엑스, 강남역, 압구정역 주변 등에서 청소 취약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중 청소를 실시하고, 일요 기동반 10개조가 지역 내 골목골목을 돌며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 더불어 주민들에게 생활쓰레기 배출방법과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등을 안내하는 유인물 10만부를 제작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주택밀집 지역에서 수시로 홍보활동도 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청소 업무의 90%를 전문청소업체에 아웃소싱해 민간기업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행정에 도입, 업무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예산도 30%나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개 업체를 구역별로 나눠 책임 경영제를 실시토록 해 사후관리에도 신경썼다는 것. 강남구청 한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찾는 외국인들과 시민들의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쾌적한 거리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구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