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삼양동 롯데마트 입점에 인근시장 상인들 반발
서울 수유시장과 삼양시장 상인 등 300여 명은 16일(화) 오전, 강북구 미아동 삼양시장 오거리 롯데마트 입점 예정지에서 ‘롯데마트 입점 저지를 위한 강북중소상인대회’를 열었다. 500여 점포가 있는 수유시장은 이날 시장입구를 닫고 간판등을 끄는 등 시장 전체가 철시했고, 삼양시장의 일부 상인도 가게 문을 닫고 상인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상인대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재래시장을 육성하겠다고 재건축을 하더니, 재래시장을 죽이는 대형마트를 불러왔다”며 “전형적인 롯데마트 건물이 들어서고 구인광고까지 나갔는데, 롯데마트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입점여부와 사업조정 신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롯데마트 관계자는 “강북 지역에 진출해 있는 이마트 미아점, 홈플러스 월곡점과 경쟁하기 위해 출점하는 것”이라며, “계약이 체결되면 사업조정에 최대한 성실하게 응해 주변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지하2층·지상5층 규모로 자리 잡은 롯데마트 삼양점 건물은 현재 삼양시장·수유시장·동북프라자(옛 동북시장)와 7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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