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악기, 3D프린터 만드는 <손끝기술학교> 열려
전자악기, 3D프린터 만드는 <손끝기술학교> 열려
  • 황희두
  • 승인 2016.08.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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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기술장인과 팹랩서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청소년과학기술교육

 80년대 메이커 ‘세운상가 기술장인’과 21세기 메이커 지원 그룹 ‘팹랩서울’이 손을 잡고 청소년메이커 양성을 위한 <손끝기술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손끝기술학교> 교육에는 열살 때부터 직접 라디오를 만들기 위해 세운상가에서 부품을 구하러 다녔다는 차광수장인(발명가), 십대 때 녹음기를 수리하러 왔다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세운상가에서 일하는 나호선장인(수리기술자)이 강사로 참여한다.

 팹랩서울은 제조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메이커들을 위한 장비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디지털 제작소이자 메이커들의 배움터다.

 오래된 기술인 전자회로와 새로운 기술인 3D프린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기술교육은 전자악기와 스피커를 만드는 <전자소리반>, 3D프린터를 직접 만드는 <3D프린터만들기반>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전자소리반>은 전자악기와 스피커의 내부부터 외형까지 직접 만드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내부를 만드는 전자회로 기술부터 외형을 제작하는 3D프린터 기술을 배운다. 세운상가 장인의 전통기술인 전자회로와 신기술인 3D프린터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기간은 8월 31일(수)~10월 27일(목) 매주 수, 목요일 오후 2시~6시이다.

 [3D프린터만들기반]은 세운상가에서 부품을 구해 직접 3D프린터를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아두이노, 스텝모터, 써미스터 등의 사용법은 물론 레이저커팅기 사용까지 배우고, 직접 3D프린터를 만들게 된다. 10월 8일(토)~11월 12일(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6시이다.

 <손끝기술학교>에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8월 26일(금)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거버넌스 팀인 ‘OO은대학’ 홈페이지(http://oouniv.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자회로와 3D프린터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각 과정 당 2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손끝기술학교>의 교육과정과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서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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