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에 SeMA창고 개관, 첫 전시 개최
서울혁신파크에 SeMA창고 개관, 첫 전시 개최
  • 김진희
  • 승인 2016.08.29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정 작가 김웅현 개인전 <헬 보바인과 포니> 선보여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관 내 대안공간을 통해 보다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공간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창고>를 개관한다.

 <SeMA 창고>는 1960년대에 건립된 (구)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약창고로 사용되던 490㎡ 규모의 건물이다. 이 건물은 철거식 재개발이 아닌 역사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여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으로 개조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 공간을 신진작가 및 기획자들의 미술실험과 서울혁신파크 내 입주하고 있는 사회적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꾸려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08년부터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발전 가능성 있는 작가 14명(팀)뿐만 아니라, 신진 기획자 2명을 함께 선정하여 총 16명(팀)이 서울시 내에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일곱 번째 전시로 선정된 작가 김웅현의 개인전 <헬 보바인과 포니>가 <SeMA 창고>의 첫 전시회로 열린다. 전시에는 인터넷에 떠돌던 유니콘을 둘러싼 장난 같은 가설을 확인하고자 했던 관광객의 이야기와 그 부산물들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작가가 <굿-즈 2015>에서 발표한, 젖소를 해체하여 그 살덩이를 판매했던 동명의 작업 <헬 보바인과 포니>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헬 보바인과 포니> 전시에서도 관람객들은 작업의 부산물들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관리, 운영하는 <SeMA 창고>는 개관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실험적이고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은 여의도 환승센터 지하에 위치한 지하벙커를 리모델링해 내년 5월, 대안 공간 <SeMA 벙커>를 개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11월에 오픈하게 될 <백남준 기념관>은 백남준 선생의 옛 집터를 개조해서 구성한 것이다.

 또, (구)한울중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준비하고 있는 ‘모두의 학교’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도서관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기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