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집배원이 300m 쫓아가 '도둑 잡아'
[서울 금천구] 집배원이 300m 쫓아가 '도둑 잡아'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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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금천우체국 문백남 집배원,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
서울 금천구에 우편물을 배달하다 발견한 도둑을 300미터 쫓아가 잡은 용감한 집배원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금천우체국에서 특급우편물을 배달하는 문백남(45) 집배원이다.

지난 16일(화) 오전 11시 15분 경, 오류2동 335번지 금강아파트 102동 입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문 집배원은 “사람 살려!”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서 “잡아주세요!”란 소리가 들렸고, 순간 도둑이라고 생각한 문 집배원은 반사적으로 달아나던 남자의 뒤를 쫓아 300여 미터를 추격했다. 오류2동 145-76번지 골목길에 이르렀을 때 문 집배원은 절도범을 뒤에서 덮쳐 제압했고, 절도범은 개봉지구대 경찰관에게 넘겨졌다.

문백남 집배원은 “누구나 그런 상황이 오면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집배원은 서울금천우체국 봉사모임인 ‘샤인봉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2월부터 매월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사랑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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