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회의 국내외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126회의 국내외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 김진희
  • 승인 2016.09.21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28일(수)~10월 2일(일) ‘2016 서울거리예술축제’, 한국‧프랑스‧호주 등 9개 국 47편 작품

 9월 28일(수)부터 10월 2일(일)까지 5일간 국내는 물론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온 47편, 총 126회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공연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해온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꿔 여는 것으로, 이를 통해 거리예술행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 등 국내외 공식초청작 30편, 자유참가작 17편, 시민+예술가 <시민예술공작단> 공연, 시민예술가‧동호회 작품발표 <시작>, 시민 1천 여 명이 만드는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 거리예술비평포럼이다.

 우선, 개막작으로는 프랑스 극단 까라보스(Carabosse)의 설치형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이 선정됐다. 도깨비설화의 진원지인 청계광장~광교 약 400m 물 위에 수놓인 1,700여 개의 화(火)분이 악사의 음악과 어우러져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정원을 만든다.

 40여 편의 국내외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 가운데 ‘마을로 가는 축제’에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골고루 참여해 시민들에게 거리예술 공연의 가지각색 매력을 선물한다. 플랫폼창동61, 망원시장 및 망원1동 일대, 길음1동 등에서 진행된다.

 <시민예술공작단>은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전문 배우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대한 영감을 나누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시민들이 만드는 작은 축제’인 <시작>은 그 이름처럼 시민예술가와 예술동아리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일(일) 세종대로에서 펼쳐지는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는 ‘노는 대로(체험)’, ‘움직이는 대로(퍼레이드)’, ‘그 대로(거리공연)’로 구성됐다. 행사를 위해 오전 9시~오후10시 광화문사거리와 대한문 앞 세종대로 500m가 통제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길&Passage>는 국내 불꽃연출단체‘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프랑스 거리예술단체 ‘까르나비흐(Cie Karnavires)’의 공동작품이다.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며 불꽃을 따라 떠나는 삶과 죽음의 찬란한 여정을 그린다.

 거리예술비평포럼(27일(화)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는 공연연출가, 평론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거리예술 비평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거리예술 플랫폼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