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 시 터널 내부 DMB 방송 실시
서울시, 재난 시 터널 내부 DMB 방송 실시
  • 이아름
  • 승인 2017.0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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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까지 서울시 도로터널 17개에 DMB 중계설비 설치

 지난해 개봉한 재난영화 '터널'의 주인공은 무너진 터널 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외부 상황을 파악하고 아내와 소통한다. 이제 영화 속 장면처럼 터널 내부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라디오 방송뿐 아니라 DMB를 활용해 재난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6월말까지 서울시 등에서 관리하는 도로터널 중 연장 500m 이상인 17개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DMB) 재난방송 중계 설비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난상황에서 운전자가 장시간 터널에 고립된 상태에서 잡음 없이 신속하게 재난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이후 재난 발생시 피해자들이나 피해지역에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연장 500m 이상의 도로터널, 지하공간 등에는 DMB와 라디오 중계설비 설치가 국토부 지침에 의거 의무화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도로터널 40개 중 총 27개에 FM 라디오 중계 설비가 설치되어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2월부터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이같은 27개에 대한 DMB 및 라디오 중계설비환경을 정확히 측정하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향후 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재난시 휴대전화의 DMB앱이 자동인지(Wake-up)되어 재난 메시지를 표출하고, DMB 재난방송으로 전환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터널 내 교통사고, 화재 발생시 방송화면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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