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78년 강남개척시대, 사진집으로 발간
1974~78년 강남개척시대, 사진집으로 발간
  • 김진희
  • 승인 2017.02.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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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정사진총서 Ⅶ, 가자! 강남으로 (1974~78) 발간

 서울역사박물관은 최근 '서울시정사진총서Ⅶ, 가자! 강남으로, 1974~78 ①'를 간행했다. 1974~78년 서울시정사진 중 강남, 잠실, 송파 등 한강 이남지역 개발, 지하철2호선, 교량건설, 시정안보 등 약 260여 점 사진을 선정하여 '서울시정사진총서Ⅶ'로 발간하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57년부터 1995년까지의 서울시정 사진기록 원본 58만여 컷을 서울시로부터 이관 받아 시대·주제별로 정리하고, 그 중 대표적인 사진들을 선별하여 2010년부터 '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1974년 폭발적 인구증가와 육영사 여사 서거 사건으로 인해 국가적 안보가 위기인 상황 속에서 유사시 강북 인구의 이동에 대한 문제 대두됐다. 1974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인구 비율은 약 7:3인 상황으로 강남으로의 인구 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였다.

 1970년대 후반부는 강남이 서울의 주요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시기로 강남구가 신설되고 주요 기반시설들이 설치되었다. 1966년부터 시작된 강남건설의 서막은 1970년대 이후 들어 가속화되었고, 1976년 아파트지구 지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인구이동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강남개발의 촉진을 가져온 결정적인 처방은 지하철2호선의 건설과 도심의 명문학교 및 고속버스터미널 등 도심의 주요시설을 강남으로 이전한 것이었고, 1975년에는 강남구가 성동구에서 독립하여 본격적인 행정구역으로 등장하였다.

 같은 해 잠실개발계획이 발표되어 잠실이 아파트로 변모해갔고, 여의도, 영등포, 천호 등 한강의 남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도시지역이 확장되었다. 지하철 2호선, 남산3호터널, 한강교량의 건설로 강남과 강북은 하나의 도시로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간되는 서울시정사진총서Ⅶ에서는 강남의 빈 땅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는 모습과 한강이남 지역이 새롭게 변모하고 강남·북이 연결되는 과정을 26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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