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숲 이야기가 있는 그린웨이 걷기 프로그램’이 강동구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강동구민들이 숲 해설가와 함께 강동구 내 그린웨이 코스를 돌며 생태와 역사적인 요소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알아가는 프로그램.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은 강동구의 생태, 역사, 문화를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어 건강에 좋은 걷기와 더불어 학습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숲 이야기가 있는 그린웨이 걷기 프로그램’은 모두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일자산 코스는 둔촌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 둔촌 이집 선생 둔굴, 해맞이 광장, 허브천문공원, 가족캠핑장, 피크닉장, 일자산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3.3㎞. 고덕산 코스는 고덕 이마트 앞 분수대, 도롱뇽 서식지, 상일동산, 문희공 유창묘역, 성산봉, 길동생태공원 등 4.8㎞. 명일근린공원 코스는 암사정수장 입구를 출발해 광주 이씨 묘, 고덕산 조망점, 양천 허씨 묘역, 샘터근린공원, 방죽근린공원까지 걷는 3.2㎞ 구간.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3개 코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코스를 걸으려면 일정을 잘 살펴야 한다. 5월 23일에는 일자산, 6월 12일에는 명일근린공원 코스가 운영된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강동구청의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람사르 총회에서 관심을 보이는 도심 속 습지가 있고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도롱뇽의 서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민은 몇 안 된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동네를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자녀들에게 값진 교육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과 우리 고장에 대한 애착도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02-480-1395)에 날짜와 장소를 확인 후 전화로 신청해야 하며, 프로그램 당 선착순 60명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