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찍었어요”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찍었어요”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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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월)~28일(일)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서, ‘시각장애인 전시회’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사진을 찍고,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찍은 사진전시회는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가 장애인인식개선사업으로 실시해온 ‘시각장애인 사진교실-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의 최종 결실로, 시각장애인 10명이 직접 찍은 사진 60여 점이 전시되고, 사진 촬영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집도 공개된다.

▲ '시각장애인 전시회' 신승엽씨 '한강' 작품.  ⓒ서울시 제공
이들은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대문, 한강, 북서울꿈의숲, 동물원 등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들만의 영상을 담아냈다.

사진전에 참여한 1급 시각장애인 김경식씨는 “보이지 않지만 공간속에서 느낌으로 찍는다”며, “멘토 친구가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고 내 느낌과 맞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사진교실은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며 장애를 넘어서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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