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전대보탕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
십전대보탕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
  • 김진희
  • 승인 2017.03.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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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의 보관온도 및 보관기간에 따른 품질변화 연구결과 발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조제한 십전대보탕에 대해, 보관온도 및 보관기간에 따른 품질변화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십전대보탕은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는 ‘과로, 오랜 투병생활, 정신기혈이 닳아 없어진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연구원은 십전대보탕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12품목을 서울약령시장에서 구입하여,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수록된 방법에 따라 십전대보탕을 조제하고, 전탕팩을 5℃, 25℃에서 12개월까지 보관하면서, 성상, pH, 비중, 미생물한도시험 및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을 분석하였다.

 성상, 비중은 보관 기간 및 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고, pH는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관 온도(5℃, 25℃)간 차이를 보였으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으며, 미생물한도시험 결과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온에서도 12개월까지 안전한 수준이었다.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의 함량은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해, 12개월이 지나면 각각 77 %, 65 %까지 감소하였으나, 3개월까지는 90%이상의 약효성분을 유지하므로 실온과 냉장 보관에 관계없이 3개월 안에 복용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약재 안전성 검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더 나아가 건강하게 복용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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