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 30개 가동
서울시,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 30개 가동
  • 이아름
  • 승인 2017.03.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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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숙인 자활프로그램 종합계획' 전년 대비 수혜자 2배 이상 확대

 조세현 작가와 공동 운영하는 노숙인 사진학교 '희망프레임'은 서울시 대표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한 이래 5년간 1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13년 3월부터는 우수 수료생 2명이 광화문광장에서 이동 사진관 형태의 '희망사진관'을 운영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총 30개 '2017년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 종합계획'을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참여 규모는 3,200여 명으로 전년('16년 26개 프로그램, 1,506명 참여) 대비 수혜자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우선, 노숙인 사진학교 '희망프레임'은 사진 교육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참여 교육생 전원에게 건강검진과 정신건강 상담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현직 의사 2명(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단법인 희망이음 대표) , 최영아 도티병원 내과과장(마더하우스 대표))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또, 전문과정인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이 '서울시 홍보사진사'로 활동할 수 있는 실습과정도 새롭게 신설한다. 매월 새로운 주제에 맞는 서울사진을 촬영하면 시가 작품비를 지급하고 홍보자료나 전시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에는 '희망사진관' 2호점도 문을 연다.

 응급처치교육(심폐소생술, 상처 응급처치, 심장충격기(AED) 사용 등)은 올해 800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하고, 연말에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익힌 응급처치 실력을 뽐내는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첫 개최한다.

 밴드, 합창, 난타, 국악 등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노숙인 예술학교'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모여 공연을 펼치는 '노숙인 음악제'(9월‧10월 중), 노숙인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숙인 건강 자활체육대회'(5월 중)도 개최한다.

 한편, 올해 30개 프로그램은 서울시 자체 프로그램(8개), 서울시-보건복지부 공동 공모 프로그램(14개), 서울시 공모 프로그램(8개)로 추진된다. 총 예산 5억7,700만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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