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시, 실족 추락에 주의해야
봄맞이 산행시, 실족 추락에 주의해야
  • 이아름
  • 승인 2017.04.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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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구조 출동건수 4600여 건 중 1/3이상 실족‧추락이 원인

지난달 6일(월) 60대 여성이 관악산 자라바위 하단 부근에서 산행을 하다 실족해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같은 달 19일(일)에는 불암산 정상 부근에서 40대 남성 등산객이 계단을 오르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헬기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봄철은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실족으로 인한 부상 등 산악사고도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가 지난 3년간(2014년~'206년) 서울소재 산에서 산행 중 구조한 3,627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5명은 51세~70세 장‧노년층이었고, 남성 구조인원 비율(61%)이 여성(39%)에 비해 높았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약 1/3 가량이 실족‧추락이었다. 가을에(9월~11월) 가장 많은 1,028명(28.34%)을 구조하였고,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토‧일요일)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별 구조인원은 북한산 1165명, 도봉산 745명, 관악산 592명 순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65.9%)로 나타났다. 작년에만 서울에서 총 1,59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1,114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역시 실족‧추락이 40.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4월 15일(토)부터 5월 31일(수)까지 서울시내 주요 산에서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 일환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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