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학교 밖 청소년' 3,086명 발굴해 맞춤 지원
서울시, 작년 '학교 밖 청소년' 3,086명 발굴해 맞춤 지원
  • 이아름
  • 승인 2017.04.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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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청소년 중‧장기 실태조사 시작, 사회적 네트워크 통해 무기력 극복‧동기회복 지원

 서울시가 대안교육에 대한 욕구, 생계유지를 위한 근로활동, 은둔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을 작년 한 해 총 3,086명을 발굴해 지원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118명은 학업중단 청소년으로, 학교이탈시점에 교육청으로부터 학생정보를 제공받아 자치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초기상담을 진행,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으로 연계하거나 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인턴십 등 개인별 상황과 욕구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했다.

 707명은 경찰청에서 순찰 중 또는 사건현장에서 발굴한 청소년들로, 쉼터 등으로 연계했다. 나머지 261명은 법원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다.

 서울시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7년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첫째, 협력의 범위를 25개 자치구까지 확대해서 그동안 학업, 직업체험, 상담 위주로 이뤄졌던 지원을 생활복지 서비스까지 연계해주는 방식으로 그 폭을 확대한다.

 둘째, 신규 발굴과 정확한 규모 파악이 어려운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이들 청소년은 발굴이 가장 급선무인 만큼 중‧장기적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신보건, 심리지원, 생활지원 같은 복합적‧장기적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부터 학습지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http://m.seoulallnet.org)도 개시했다. 카카오톡 1:1 상담 서비스 '다다다(나누다, 풀다, 공감하다)'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시간은 월~금, 오후 5시~9시이다.

 넷째,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운영에 대한 시 지원도 강화한다. 학습교사 인건비 지원금액을 1인당 월 176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학습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컨설팅을 기존 1개월에서 3~6개월로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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