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화재발생, 3명 사망·20여 명 부상
서울 삼성동 화재발생, 3명 사망·20여 명 부상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23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월) 오후 4시53분경, 전 부인 직장에 ‘홧김 방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는 화재가 발생했다.

22일(월) 오후 4시53분경, 삼성동의 한 5층 건물의 3층 사무실에서 김아무개(49)씨가 입구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당시 사무실에 있던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범인 김씨는 전 부인 신모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김씨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동안 신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불은 사무실 전체로 번졌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사무실 내부는 3분의 1가량이 모두 탄 뒤였다.

한편, 이날 화재 당시 와이셔츠를 입은 정장차림의 한 남성이 아무런 구조장비도 없이 고가사다리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 여성 3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구조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씨가 기력을 되찾으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