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십대여성위한 야간전용 일시쉼터 ‘달나무’ 개소
위기 십대여성위한 야간전용 일시쉼터 ‘달나무’ 개소
  • 이아름
  • 승인 2017.07.24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기 십대여성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침실, 샤워실 등 갖춰

 서울시가 지난 2013년 가출 등 위기 십대여성이 낮에 이용할 수 있는 상담카페형 일시지원센터 ‘나무’를 열어 일시보호와 식사, 성매매 예방교육 등을 제공한 데 이어, 밤에도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야간전용 일시쉼터 ‘달나무’를 개소, 24일(월)부터 운영한다.

 ‘달나무’는 거주할 곳이 없어 심야시간에 쉴 곳을 찾는 위기 십대여성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휴식공간을 제공해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달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번 야간전용 일시쉼터 개소는 위기 십대여성들이 밤에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데 따른 것이다.

 달나무는 동작구 상도동(7호선 장승배기역)에 위치하며, 총 95.21㎡규모로 침실과 상담실, 샤워실,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월~금)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외관상으론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도록 해 위기 십대여성 이용 공간이라는 낙인을 없앴다.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서비스 연결성을 고려해 주간이용시설인 ‘나무’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에 개소한 상담카페형 일시지원센터 ‘나무’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휴식과 간식제공, 문화서비스, 성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위기 십대여성들에게 잠자리, 식사, 샤워, 세탁 등 간단한 일시생활지원 서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한다.

 ‘나무’는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여 동안 숙식제공, 샤워, 세탁 등 일시생활지원서비스 13,403건, 성매매 예방교육 및 자립교육, 문화서비스 지원 등 12,642건, 총 26,054건의 위기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귀가지원 및 쉼터 등 지원시설로 연계한 경우는 1,261건이며 상담은 3,641건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1366, 경찰서, 상담소, 현장상담 등을 통해 연계된 위기 십대여성을 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위기 십대여성의 실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림역 등 청소년밀집지역에서 현장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스마트폰 채팅앱을 활용한 온라인 현장상담을 운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