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설정
서울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설정
  • 이아름
  • 승인 2017.07.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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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독 냄새를 못 느끼는 수준까지 수돗물 맛 개선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수돗물 ‘아리수’의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법정 수질기준(먹는물 수질기준)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건강하고 맛있는 수준을 점검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의해 서울 수돗물을 평가한 결과 올 상반기의 달성률이 97.2%로서 건강하고 맛있는 수준이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는 0.1%, 평가가 시작된 2012년보다는 10.3%가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은 물 수질기준에 적합할 뿐 아니라 건강과 맛까지 더 좋은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미네랄 등 건강 부문과 잔류염소 등 맛 부문 등 8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세워 마련되었다.

 먹는물 수질기준에 별다른 기준이 없는 미네랄의 경우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에는 20~100mg/L로 설정되어 있으며, 탁도는 0.3NTU 이하, 잔류염소는 0.1~0.3mg/L, 구리와 철은 0.05mg/L, 곰팡이와 흙냄새 유발물질인 2-MIB와 지오스민은 8.0ng/L로 설정되어 있다.

 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6년을 노력한 결과 2017년 상반기에는 97.2%를 달성하는 등 더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달성률을 97.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뒤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달성률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잔류염소량 균등 유지를 위한 배수지 염소분산투입시설 설치, 오존과 숯으로 한 번 더 걸러 맛․냄새 유발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 운영,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제를 지원하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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