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섬' 변신 앞둔 노들섬, 마지막 축제 14일(토) 열린다
'음악섬' 변신 앞둔 노들섬, 마지막 축제 14일(토) 열린다
  • 김진희
  • 승인 2017.10.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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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소란 등 공연, 한강대교 100주년 기념전, 피크닉존 등

 서울시가 노들섬을 오는 2018년 말 음악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예정인 가운데, 음악의 섬으로 새로 태어나기 전 마지막으로 노들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4일(토) 한강 노들섬에서 '노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강 최초의 인도교인 '한강대교' 건립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강대교와 역사의 괘를 함께 한 노들섬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로, 착공식 같은 경직된 행사 대신 노들섬 미래의 모습을 미리 느껴볼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노들섬의 미래를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전시도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축제를 마치면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에 들어간다. 500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창작 관련 종사자들의 업무공간, 노들장터와 노들마당 등이 들어서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노들숲도 조성된다.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일반적인 문화시설과는 달리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고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들축제'는 노들섬 서측(구 노들텃밭)을 중심으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①<브로콜리너마저>, <소란> 등 뮤지션이 참여하는 음악공연 ②‘한강대교 100주년 기념전’ 등 전시 프로그램 ③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④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청명한 하늘 아래서 가을소풍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도 마련된다.

 음악공연은 낮 공연(뮤지션리그 스테이지 14:30~18:00)과 밤 공연(크리에이터 데이 19:00~21:00)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성장가능성 있는 신입급과 대중에게 인지도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 총 8팀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는 올해 10월 7일(토)로 100년을 맞는 한강대교의 역사 전시과 사진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네이버와 함께한 많은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며, 전시는 행사시작인 14일(토)부터 27일(금)까지 2주간 노들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도도새 페인팅, 에코파우치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 발길을 기다린다. 피크닉 존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보면서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메인무대 앞쪽에 조성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한 평 책방’도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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