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 이아름
  • 승인 2017.11.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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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유지인력․비조합원, 채용 등 대체인력 확보로 평소와 동일하게 지하철 정상운행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주)의 노동조합이 30일(목)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일(목)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노조측이 발표한 파업 예정기간은 11월 30일(목)부터 6일간이며,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는 필수유지인력(63.6%, 기관사 기준)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및 인력채용 등을 통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하여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52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2개 노선 (8761, 8551)도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06시~09시로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해제로 1만 5천여 대 가량 택시공급도 늘린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87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해제도 유지한다. 추가적으로 출근시간대(6시~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민간투자법에 의해 시행된 구간으로 주무관청인 서울시는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을 관리 감독할 수 있지만, 운영사(서울9호선운영(주))의 노사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서울시는 주무관청으로서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활용하여, 운영사의 원만한 노사협상을 유도하고 사업자의 적정 이윤과 근로자 처우개선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노사간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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