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로부터 자전거 사고 예방 나선다
서울시, 자동차로부터 자전거 사고 예방 나선다
  • 이아름
  • 승인 2018.03.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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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우선도로 물리적, 제도적으로 보완해 사고 낮추고 안전 높여

 서울시가 매년 2,500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자전거’ 간 사고를 줄이기 위한 자전거 우선도로 안전대책을 내놨다.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자전거 우선도로를 물리적‧제도적으로 보완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는 매해 2,5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자전거사고 중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가 76%(18,105건 중 13,912건), 자전거사고사망자 중 83%(143명 중 119명)가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12일(월) ‘자전거 우선도로 기능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자전거 우선도로를 물리적‧제도적으로 보완해 안전성을 담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자전거 우선도로 개선 대책은 ①도로교통법 개정 추진 ②자전거 우선도로 색 입히기 ③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④시민 홍보다.

 첫째, 우선 통행권과 자전거 이용자 보호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한다.

 자전거우선도로상에서의 자전거이용자 보호 의무 명시조항 신설, 안전거리 1m 이상 확보 의무 명시, 자전거우선도로 상 난폭운전의 정의 및 난폭운전시 벌금 또는 과료 부과처분 근거 명시 등이 포함된다.

 둘째, 영국 런던처럼 자전거 우선도로를 눈에 잘 띄는 색상으로 도색해 시인성을 높인다. 동시에 다른 유형의 자전거 도로와도 시각적으로 차별화한다.

 셋째, 무인단속카메라와 단속인력을 3배 가까이 늘려 자전거 우선도로 상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도심에 설치된 자전거우선도로를 중심으로 주정차 금지구간 지정도 추진한다.

 넷째, 자전거 우선도로주행방법, 자전거 운전자에 대한 우선 보호 의무 등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해 적극 홍보한다. 시민과 버스 운전기사 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통시설 접점지역 광고와 내비게이션 안내멘트 삽입 등의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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