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 수리 시간 34% 단축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 수리 시간 34% 단축
  • 이아름
  • 승인 2018.04.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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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착된 IoT센서로 고장즉시 고장 부품 파악하고 필요 장비 준비해 출동가능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지하철 7호선 12개역 에스컬레이터 100대에 IoT기술을 적용한 결과, 고장 1건당 수리 시간이 56분에서 37분으로 34% 감소했다. 장애 경보 발생 건수도 1일 평균 20.5건에서 17.4건으로 15% 감소했다.

 IoT기술이 도입된 에스컬레이터에는 20~40여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고장이 발생하면 즉시 고장이 난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고장 경보를 접수한 직원은 필요한 장비를 준비해 출동할 수 있어 고장 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IoT기술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예방 정비에서 활용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5호선 광나루역에서 에스컬레이터 구동부의 진동 주파수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발생 전에 모터 베이스를 재고정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공사는 지난 2월 이 진동 분석 시스템을 ‘진동센서를 이용한 에스컬레이터용 안전시스템’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에스컬레이터 IoT기술 장치와 진동 분석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계설비 상태를 분석해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인 ‘서울교통공사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 Smart Automatic Mechanical Big data Analysis System)’이 에스컬레이터 설비에 적용된 것이다. 공사는 SAMBA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지하철 설비, 전력, 신호제어, 정보통신 영역에 적용해 지하철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인 SCM(Smart Connected Metro)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안전 강화를 위해 역주행 방지 장치도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전체 1663대 에스컬레이터 중 1324대에 역주행방지장치를 설치해 설치율을 80%로 높였다. 올해는 226대를 추가로 설치해 설치율을 9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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