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보이는 청년실업…창업희망 크게 늘어
끝 안보이는 청년실업…창업희망 크게 늘어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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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로젝트에 3,200여명 몰려

지난달 2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청년실업률은 9.1%였다. 이는 2008년 1분기 7.3%와 2009년 1분기 8.3% 보다 높은 수치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청년 실업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시의 청년 창업 프로젝트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12일, 서울시는 “2기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창업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1,000명 선발에 3,249명이 접수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기 청년창업 희망자 1,000명 모집에 1,891명이 신청했던 것에 비해 71.8% 증가한 것이다.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는 창업의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방법을 모르거나 자금부족 및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에게 지원을 통해 창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이번 선발은 5월 18~19일 서류심사와 6월 9~11일 면접을 거쳐 내달 22일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심사는 대학교수, 현직CEO, 창업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이 맡는다.

선발된 예비 청년창업자들은 7월 1일부터 강남과 강북에 한곳씩 있는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1년간 매월 70만∼100만원씩의 활동비와 컨설팅,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일자리 충원을 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근시안적인 해결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청년실업네트워크의 박희진 운영위원장은 “서울시가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지원 프로그램도 미비하고, 지원 금액도 1년 후에는 그나마 중단되는 단기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이 프로젝트가 실효를 거두려면 청년창업 참가 인원의 폭을 늘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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