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드림콘서트 불참 '왜 왕따 자처하나?'
YG, 드림콘서트 불참 '왜 왕따 자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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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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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빅뱅 2NE1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YG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2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요 축제 '2010 드림콘서트'에 불참한다.

오는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가입된 매니저먼트사의 가수들이 참석하는 가요계 축제. 이날 공연에는 비 이효리 같은 슈퍼스타를 비롯,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2PM 등 SM과 JYP에 소속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YG는 불참을 결정해 그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과련해 YG측의 한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최근 거의 없었다. 그들이 무대에서 지난해 노래를 부를 수는 없을 것 아니냐"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같은 날(22일) 미국 래퍼 플로라이다의 내한 공연 게스트로 서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YG측의 설명에는 특별한 명분이 없어 보인다. 지드래곤이 솔로 1집 활동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았고, 스케줄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며 지드래곤을 제외한 멤버들만 무대를 서도 된다.

또 활동을 접은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 히트곡을 부르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YG 소속 여가수인 거미는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 YG측의 해명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동안 YG측 가수들은 광고주 주최 공연에는 꾸준히 참석해왔다. 지난해 말 롯데카드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공연에 지드래곤과 2NE1이 참석했고, 특히 2NE1의 경우 최근까지도 활발히 무대 위에 올랐다.

YG의 불참은 연제협에게도 당혹스러운 일이다. 연제협은 드림콘서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대형기획사이자 회원사인 YG가 불참을 선언함으로서 22일 공연에 불참하는 관객수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는 것.

연제협 입장 뿐 아니라,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가요행사라는 점에서도 YG의 '드림콘서트' 불참은 섭섭한 일이다. 매니지먼트사나 스타들에 따라 갈라지는 팬들이 유일하게 화합해 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YG는 이날 공연에 불참을 선엄함으로써 팬들의 볼권리를 앗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오랜만에 빅뱅의 공연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더욱 아쉬운 일이다.

드림콘서트는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의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YG 가수들만 불참함으로서 2% 부족한 공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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