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山 14곳에 ‘자락길’ 만든다
서울山 14곳에 ‘자락길’ 만든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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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산책길 조성

서울에 있는 산 14곳에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락길’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산자락에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한 산책길인 ‘자락길’을 만들고, 그동안 보행이 어려워 등산에서 소외됐던 시민들이 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 근교산 자락길 조성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시는 보행약자도 오르기 쉽도록 내년 12월말까지 북한산과 신정산 2곳에 시범 조성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4곳, 30km 자락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엔 동대문구 배봉산,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마포구 매봉산 등 4곳에, 2013년엔 종로구 인왕산, 관악구 관악산, 서대문구 안산, 중랑구 봉화산에 조성되며, 2014년엔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노원구 불암산, 서초구 우면산에 만들어진다.

 

▲ 청태산 숲체원(휠체어 길). ⓒ서울시 제공

자락길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가능한 순환형 코스로 조성할 계획으로, 이 중 실제로 보행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등산로 입구부터 0.5km∼1km 구간이다.

자락길 조성 과정에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보행약자 이용 구간은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는 8% 미만으로 길을 재정비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자락길은 보행약자들도 집 주변 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소외되는 시민 없이 모두가 도시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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