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백화점ㆍ병원 교통혼잡 줄인다
강동구, 백화점ㆍ병원 교통혼잡 줄인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5.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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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보관소 설치 등…협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강동구는 관할구역 내 교통량을 줄여 교통 혼잡을 완화시키고 대기 질도 개선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8일, 강동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는 강동구 관계자와 현대백화점 천호점, 신세계이마트 명일점 및 천호점, 2001아울렛, 홈플러스, 동서신의학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교통량을 많이 초래하는 대형시설물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동구는 향후 ‘대형시설물 관리계획’에 대해 대형시설물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고, 대형시설물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

올해 강동구에서 수립한 ‘대형시설물 관리계획’에 따르면 ▲무료 주차 단계적 유료화 ▲백화점 또는 대형시설물 부지 내 자전거 보관소 설치 ▲자전거 이용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등 인센티브 강화 ▲구매 물품을 배송시스템 통해 각 가정까지 배달시켜 승용차 사용 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강동구는 승용차요일제, 통근버스 및 셔틀버스 운영, 업무택시제 등 다양한 교통량 감축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업체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30%까지 경감시켜 줄 예정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이란 교통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원인자 부담 원칙을 적용시켜 백화점, 기업체처럼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을 말한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부과되는데, 현재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강동구 내 60여 개 업체에서 다양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통유발부담금을 줄이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약 2억 9,000여만 원의 경감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강동구청 홍보팀의 전민경 주임은 “강동구 내 대형시설물 관계자들이 교통량 감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경우 삶의 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교통량 유발 시설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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