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이동도서관 폐지하지 마세요”
[서울 강남구] “이동도서관 폐지하지 마세요”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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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지할 계획
▲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 ⓒ 서울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이동도서관을 12월31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강남구는 예산이 많이 드는데 비해 이용객수가 적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역삼동에 사는 김선희(30)씨는 “이동도서관은 도서관이 멀어서 가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세금이 가장 많이 걷히는 강남구에서 이동도서관을 폐지한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신사동에 사는 전윤희(29)씨도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이동도서관이었다”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동도서관을 폐지하는 것은 이해도 할수 없고, 문화쇄신정책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구 문화체육과 최영미씨는 “이동도서관을 폐지하지 말아달라는 항의전화가 자주 걸려온다”며, "예산심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 중단은 아직 계획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강남구는 총 4대의 버스에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1호차는 일원2동을 출발하여 수서동 등을 거쳐 도곡 1동까지 ▲2호차는 삼성1동을 출발하여 대치동 등을 거쳐 개포 2동까지 ▲3호차는 일원1동을 출발하여 개포동 등을 거쳐 수서동까지 ▲4호차는 신사동을 출발하여 압구정동 등을 거쳐 청담동까지 운영한다.

버스 한 대당 3천여권이 넘는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회원가입시 1인당 2권이내, 1회 2주까지 대여가능하다. 또한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강남구 도서관 통합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도서를 예약 후 원하는 위치에서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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