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보비 과다지출', 부채증가와 비슷한 추이
서울시 '홍보비 과다지출', 부채증가와 비슷한 추이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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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해외홍보비, 관광객 증가 효과 거의 없어
▲ 서울시 홍보부서 예산 추이 (단위:억원)

서울시의 국내외 홍보비가 매년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미경 서울시의원(민주당, 은평2)은 “서울시의 홍보예산이 501억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홍보부서 총예산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6개 시도의 2010년 대변인 및 홍보기획관 등 홍보부서 세출 예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보다 인구가 많은 경기도의 홍보예산 118억원보다 4배 가량 많다”며, “인구 1인당 홍보비용 측면에서 보더라도 경기도의 5배, 경북의 7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의 홍보 부서 예산이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던 해인 2008년부터 2배 이상 증가되었다”며, “이는 홍보예산을 정치적 상황에 따라 편성한 것이며, 서울시의 부채 증가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낸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시의 해외 마케팅 홍보 비용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관광마케팅 명목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해외홍보비를 사용하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다”며, “관광객 수가 증가한 주원인은 서울시의 해외 홍보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환율 상승 효과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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