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태양광 발전 수익금, 에너지빈곤층에 지원
[서울 송파구] 태양광 발전 수익금, 에너지빈곤층에 지원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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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의성에 있는 제2 송파나눔발전소 ⓒ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는 30일(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수익금을 관내의 에너지빈곤층에 나눠준다.

송파구는 지난해 1월부터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손잡고 전남 고흥과 경북 의성에서 각각 100kW급과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년간 발생한 수익금은 총 1억4600만원이다. 이 가운데 9600만원은 연간 4800만원씩 에너지빈곤가구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지원하는 2400만원은 올해의 2차 수익금으로, 지원대상은 생계곤란 55가구를 비롯한 독거노인 22가구, 모자가정 16가구, 장애인 13가구, 질병 10가구, 노인가정 4가구로 총 120가구이다.

에너지빈곤층은 최소한의 에너지마저 공급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으로, 가구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최근 경제불황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으로 에너지빈곤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이날 박 구청장은 박순자(57·마천1동)씨, 민경희(43·거여2동)씨 등 에너지빈곤가구를 직접 방문한다.

박순자씨는 병상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뇌병변 1급의 여동생(52)과 지체장애 아들(29)과 살고 있다. 민경희씨는 각각 지적·지체장애1급의 중증장애 때문에 학교조차 다닐 수 없는 자녀 2명(16·11세)을 돌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 가정은 도시가스 요금도 체납된 에너지빈곤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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