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아파트 정문 '문주 설치' 논란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정문 '문주 설치' 논란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3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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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 2지구 중 3단지는 문주 설치할 수 없어
▲ 서울 강동구 강일 2지구. ⓒ SH공사 제공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강일2지구 3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정문에 문주를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강동구 강일동의 강일 2지구는 이달 말경, 총 3524세대의 입주가 시작된다.

문주란 최근 아파트의 정문에 설치하는 개선문 형태의 출입구이다. 이런 문주가 1단지와 2단지에는 설치되지만 3단지에는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3단지에 입주예정인 김정은씨(50)는 “3단지 옆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문주가 없다면 주차문제, 도난문제 등의 사고가 빈번할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주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다른 입주예정자인 김경민(33)씨도 “문주의 설치는 방범과 직결돼 있다"면서, "집에 대문이 없어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다면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동구 건설과 관계자는 “3단지의 경우 공용도로이기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있어서 문주의 설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요새 입주하는 아파트들은 문주 설치가 유행이지만 어느 곳이나 문주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주의 높이가 소방차의 진입이 가능해야 하고, 높이가 낮다면 우회도로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등의 요건이 갖춰져야 문주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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