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녹색화장실’이 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 ‘녹색화장실’이 늘고 있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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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 대상 심사에서 품질인증
▲ '녹색화장실'로 선정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군자·어린이대공원·왕십리역 화장실.  ⓒ서울시 제공

서울의 지하철역사 내에 있는 화장실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는 한국화장실협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녹색화장실 품질인증’ 심사에서 품질인증을 받았다.

녹색화장실로 인정받은 지하철 역은 군자·하계·노원·동대문역사문화공원·서대문·어린이대공원·왕십리·천호역으로 모두 8곳이다.

녹색화장실에 대한 심사는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으며, 접근성과 시설, 문화, 환경, 위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초단체 14곳과 공공기관 18곳, 휴게소 11곳 등 모두 43곳이 ‘녹색화장실’로 선정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역 여성화장실의 변기수를 늘려 남녀 화장실의 변기 비율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화장실에 파우더 룸과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여 여성고객에게 편리한 화장실을 만들었다.

또, 기존의 장애인 공용화장실을 ‘다목적 화장실’로 개선해 남녀로 구분해 설치하고, 장애인은 물론 영·유아 동반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관계자는 “생활환경과 이용수준의 변화로 시민고객이 요구하는 화장실 문화도 바뀌고 있다”며 “녹색화장실 품질인증과 아름다운화장실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공공기관 다중이용 시설의 화장실 문화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5호선 신금호역은 조선일보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아름다운 화장실’ 선정에서 각각 동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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