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명품 행정 서비스는 어디(?)
[서울 동작구] 명품 행정 서비스는 어디(?)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2.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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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민원관리팀, “불친절 근절 위해 만전 기할 것”
▲ 동작구청사 야경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청(구청장 문충실)과 관내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일부 공무원들이 ‘불친절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목) 구민들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불친절 행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민원인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도동에 거주하는 김영철(가명·32)씨는 “서류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구청에 전화를 했다가 공무원의 무성의한 처리 태도에 너무 화가났다”며 “자신이 담당하는 일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다른 부서에 전화를 돌리기만 하다가 결국 끊어버리는데, 이런 일을 몇 번이나 당했다”고 지적했다.

동작구청 홈페이지에서도 공무원 불친절에 대해 항의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25일 ‘권위적인 구청직원, 방만한 구청경영’이라는 글을 올린 한 구민은 “인증서 발급을 위해 자가용을 몰고 구청에 방문했는데 요일제와 겹처 입구에서 아예 방문을 저지당했다”며, “물론 요일제 위반 자체는 본인 책임이 맞지만 그렇다고 진입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10월 한 구민은 “수차례나 불친절하게 민원인을 응대하고 정당하게 서류를 갖춰오는데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해당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는 신대방2동 동사무소 직원의 횡포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린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동작구는 구도심권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최근 재개발이나 재건축 진행에 따라 민원이 늘고 있어, 친절한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 민원관리팀 관계자는 “매일 근무가 시작되기 10분 전, 모든 직원이 방송에 따라 인사를 하는 친절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명품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원 친절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공무원들의 불친절한 민원처리로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다”며, “불친절을 근절하기 위해 직원 교육과 지도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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