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市長, "망국적 포퓰리즘 거부한다"
오市長, "망국적 포퓰리즘 거부한다"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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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리는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것일 뿐” 반박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금) 오전, '복지의 탈을 쓴 망국적 포퓰리즘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와의 시정협의 중단을 선언했던 오 시장은 “민주당의 무차별적 복지포퓰리즘이 서울시 행정에 족쇄를 채우고, 서울시민의 삶과 내일을 볼모로 잡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지금 이후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와 시의회의 횡포에 대해서 서울시장의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오 시장은 “무상급식은 서민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자 무상급식이자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할 교육·복지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를 책임지고 있는 제가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시의회는 계속해서 인기영합주의 정책을 내세울 것이고, 이들에 대한 재의요구와 대법원 제소가 줄줄이 이어진다면 ‘재의행정의 악순환’을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민주당이 복지 포퓰리즘에 빠져 서울시의 발목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복지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대중인기주의에 영합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일 오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무상급식 조례안을 의결한 것을 비판하며, 시의회 제22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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