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의원들, '오 시장 규탄대회'
민주 시의원들, '오 시장 규탄대회'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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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무상급식에 대해 강경 입장 고수
▲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12월3일(금) 오세훈 시장의 시의회 불참에 대해 규탄대회를 가졌다.

12월3일(금) 오후,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친환경 무상급식 하자는데 시의회 무단 불출석이 웬말이냐?'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오 시장의 시의회 본회의 불참석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또 오 시장에게 ▲시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감시 권한을 훼손하지 말라 ▲즉시 본회의에 출석하여 시정질문에 응하라 ▲시민 앞에 사과하라 등의 요구를 하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민주당 대표의원은 “무상급식을 망국적 정책이라고 왜곡한 오세훈 시장의 발언이야말로 천만시민을 애써 외면하고 오직 한나라당 지지자만을 향해 반짝지지를 얻겠다는 망국적 포플리즘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12월3일) 열린 제2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이에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이 침묵회의를 선포하자, 참석 의원들은 회의시간동안 침묵시위를 했다.

김기옥 서울시의원(민주당, 강북1)은 오 시장의 본회의 불출석에 대해 “서울시장이 본회의의 시정질문에 응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재선 서울시장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자산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종택 서울시 언론행정담당관은 “시장님은 위법적인 무상 급식 조례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이지현 서울시의원(서초2)은 “낮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임이 있었으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해산했다”며, “아직은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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