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희망플러스통장’ 첫 결실
서울 ‘희망플러스통장’ 첫 결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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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쌓은 720만원, 1900만원 되서 돌아와

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에 참여한 98가구가 3년 동안 720만원을 저축하고 1900만원을 받게 됐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시혜성 복지 방식에서 벗어나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본인이 매달 20만원을 저축하면 KT&G복지재단, 한국전산감리원, 한국중부발전서울화력발전소 등 민간 후원기관이 30만원씩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시범가구로는 최저 생계비의 120~150%인 차상위 근로빈곤층 100가구가 선정됐고, 이 중 2가구는 질병과 자녀 부채 문제로 중도 포기했다.

서울시는 이들 가구에 자금활용계획서 승인 절차를 거쳐 적립금을 지급하고, 1년간 사후관리를 해서 적립금을 당초 계획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 '희망플러스통장' 적립금 활용 계획.  서울시 제공
적립금을 받는 98명 중 60명은 전세·주택구입, 18명은 소규모 창업, 20명은 교육·훈련에 적립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달 적립금을 받는 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98.9%가 저축 습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90%이상이 사업 참여 전보다 자신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가족관계까지 개선됐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대상자를 3만가구로 늘렸으며, 앞으로 매년 3000가구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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