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10개월 만에 “나홀로 상승”
강남권 재건축, 10개월 만에 “나홀로 상승”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2.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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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변동률 0.72% 기록···강남구 은마·개포주공 강세

강남권 재건축 매매변동률이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서울지역 내에서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송파구)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가운데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월)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권 재건축 매매변동률은 0.72%로 지난 1월 1.4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07%p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개포주공 1~7단지의 경우, 주로 잠실이나 분당 등 기존 아파트를 정리하고 진입하는 외부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오랜만에 매매가가 상승했다. 언론에서 향후 시세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현재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대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포동 주공4단지 42㎡는 전월대비 5000만원 상승한 7억7000만~7억8000만원, 대치동 은마 112㎡는 3500만원 상승한 10억8000만~1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1.04%p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둔촌주공은 지난 10월 착공한 서울지하철 9호선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다.

송파구는 대형 개발호재가 겹치며 0.84%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초구는 0.11%p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개발기대감으로 인해 매물은 여전히 많지 않다.

동작구는 2.75%p 하락하면서 수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측은 동작구 상도동 대림아파트는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 이후 추진된 것이 없고,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되면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도 10월 대비 1.65%p 떨어졌다.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는 재건축 진행이 흐지부지 되며 매수자들이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싸게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 자체가 없다보니 매도호가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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