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서울시 협조 관계없이 실시할 것” 밝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협조와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서울교육청은 이미 독자적으로 3개 학년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데 필요한 예산안을 편성해 놓았고 여기에 자치구의 재정지원으로 1개 학년 정도를 추가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의 협조 없이도 내년부터 최소 3개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 개최의 배경에 대해 곽 교육감은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을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참담하게 폄훼하는 상황을 지켜보기 어려워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아시다시피 친환경 무상급식은 저의 공약이었고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시민들 다수가 지지한 사항”이라며, “무상급식으로 학교 교육활동 예산이 축소되지 않게 할 것이며, 오히려 서민감세 효과로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이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서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토론을 제안한 것은 무상급식을 다시 흔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정치적 논쟁은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