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일하는 카페 '좋은 하루'
장애인들이 일하는 카페 '좋은 하루'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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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고등학교 후문 부근에는 지적·자폐장애인들이 일하는 카페 ‘좋은 하루’가 자리잡고 있다.

이 카페는 중증장애인 공동생활가정과 작업활동시설을 운영하는 마라복지센터(대표 이영민)에서 지난 7월에 오픈했다.

카페 ‘좋은 하루’에는 지적·자폐1급의 중증 장애인 5명이 일하고 있다. 서빙은 물론 아메리카노나 와플 정도의 간단한 메뉴는 직접 만들어낸다. 보통 동네 카페들과 마찬가지로 커피나 와플 등 대부분의 메뉴를 2000원 선에서 즐길 수 있다.

최연소 근무자인 홍문환(26세, 자폐1급)씨는 “난 훌륭한 바리스타”라며, “월급을 받아 친구들과 맛있는 과자를 사먹었다”고 자랑했다.

한편, 이 카페의 운영은 임대보증금 1억2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은 서울시에서 기능보강사업비로 지원받았고, 부족했던 3000만원은 매월 30만원씩 월세로 충당하고 있다. 기자재 구입비 500만원은 서울시 직업재활경영지원센터에서, 인테리어 비용 1300만원은 롯데삼동복지회에서 지원했다. 결국 자부담은 자재값 400만원 정도였다.

주위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장애인들이 일하는 43㎡(13평) 규모의 카페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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