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시의원, “오 시장은 지방자치 파괴자” 비판
김기옥 시의원, “오 시장은 지방자치 파괴자” 비판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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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옥 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한 TV 공개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김기옥 서울시의원(민주당, 강북1)은 오 시장에 대해 ‘반의회주의자’, ‘지방자치의 역사에 흠집을 낸 지방자치 파괴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이후부터 대권을 염두에 둔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임기를 채울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민주적 대화와 토론의 장인 의회를 거부하고 뛰쳐나가 TV에서 토론을 하자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어서 TV 토론으로 청와대에 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오세훈 시장이 평소 시민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서울주식회사의 ‘사장(CEO)’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아직도 오세훈 시장은 한나라당이 시의회를 100대 5로 압도했던 지난 임기 때처럼 무비판, 무견제 속에서 자기 뜻대로 일방 독주했던 시정운영 방식에 흠뻑 젖어 있다”며, “언론 플레이는 잘 하는데 서울시정을 조정하는 리더십 능력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나종택 서울시 언론행정담당관은 “민주당의 책임도 있으면서 오세훈 시장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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