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 재건축 아파트 ‘훈풍’
송파·강동 재건축 아파트 ‘훈풍’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2.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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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변동률 0.04%···5주째 상승세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달부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 주 동안 송파구,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개발호재, 사업추진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자 매도호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10일(금)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상승 영향을 받은 송파구(0.22%), 강동구(0.14%)를 비롯해 양천구(0.10%), 노원구(0.03%), 성북구(0.02%), 금천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구로구(-0.07%), 동대문구(-0.04%), 강북구(-0.02%)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2롯데월드 및 잠실유도정비구역 개발안 발표 기대감과 잠실 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훈풍이 신천동 재건축단지로도 퍼지는 모습이다.

강동구는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올랐다. 고덕주공2단지와 3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

반면 구로구는 약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해 거래가 어렵다보니 일부 매도자들이 저가매물을 내놓아 시세가 하락했다.

전세는 수도권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26%), 구로구(0.23%), 양천구(0.22%), 송파구(0.15%), 노원구(0.13%), 성북구(0.13%), 서초구(0.12%), 강북구(0.10%), 마포구(0.10%), 강동구(0.09%), 중랑구(0.09%), 용산구(0.08%) 등이 올랐으며 입주여파로 동대문구(-0.04%)만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상승했다. 강남, 구로디지털단지 등 출퇴근 수요층이 많다보니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올라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는 고척동, 구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없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비교적 전세가가 저렴한 거여동, 오금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되는 상황이다.

반면 동대문구에서는 전농동이 소폭 하락했다. 이달 초 전농동 래미안전농2차 867가구가 입주하면서 전농동 일대 아파트 전세물건이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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